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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우체부의 첫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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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창작 동화

구름 우체부의 첫 배달

작은 가방에 담긴 큰 약속. 미루와 함께 첫 배달을 떠나요.

SANYANGGAE

편지 한 장의 여행

보내는 마음과 기다리는 마음 사이에는 어떤 길이 있을까요? 오늘 그 길을 처음 걷는 우체부가 있어요.

첫 번째 가방

구름 우체국의 새 우체부 미루는 갈색 가방을 꼭 여몄어요. 안에는 별빛 언덕에서 열릴 모임의 초대장이 한 장 들어 있었어요.

해가 지기 전에

“해가 지기 전에 꼭 전해 줄게요.” 미루는 빨간 목도리를 고쳐 매고 길을 나섰어요. 초대장을 기다릴 친구를 생각하니 발걸음이 통통 가벼워졌어요.

갑자기 불어온 바람

그런데 숲길에 들어서자 바람이 휙 불었어요. 빗방울이 가방을 톡톡 두드리고, 길을 알려 주던 작은 표지판도 빙글 돌아가 버렸어요.

잠깐 멈추기

미루는 큰 나무 아래에서 가방을 품에 안았어요. 마음은 급했지만 비가 잦아들 때까지 기다렸어요. “서두르다가 길을 잃으면 초대장을 전할 수 없으니까.”

작은 새의 길 안내

비가 그치자 작은 새가 가지 위로 내려왔어요. “별빛 언덕으로 가니? 나뭇잎이 반짝이는 길을 따라가 봐.” 미루는 고개를 들어 새가 가리킨 길을 보았어요.

함께 찾은 방향

미루는 새와 함께 갈림길의 표지판을 바로 세웠어요. “고마워. 다음에 오는 친구도 길을 찾겠네.” 이제 길을 알게 된 미루는 다시 힘차게 걸었어요.

찢어진 초대장

언덕 아래에서 가방을 열어 보니, 젖은 초대장 한쪽이 찢어져 있었어요. 미루의 귀가 축 처졌어요. 찢어진 틈 사이로 모임 장소의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았거든요.

숨기지 않는 마음

“이대로 주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지.” 미루는 찢어진 조각을 가지런히 모았어요. 혼자 감추기보다 도움을 구하기로 했어요. 작은 새가 다람쥐를 불러 주었어요.

조각을 맞추며

다람쥐는 평평한 나무토막을 내주고, 새는 종이 끝을 살짝 눌렀어요. 미루는 가방 속 테이프로 찢어진 자리를 붙였어요. 떨어져 있던 글자들이 다시 이어졌어요.

다시 읽을 수 있어

“별빛 언덕, 해 질 무렵!” 셋은 초대장의 글을 함께 읽었어요. 미루는 글자가 빠진 곳이 없는지 살핀 뒤 인사했어요. “내 약속을 도와줘서 고마워.”

노을 속의 배달

하늘이 복숭앗빛으로 물들 때 미루는 마침내 언덕에 도착했어요. 기다리던 친구에게 초대장을 건네며 비에 젖고 찢어졌던 일도 솔직하게 이야기했어요.

마음까지 도착했어요

친구는 이어 붙인 초대장을 활짝 펼쳤어요. “잘 읽혀! 끝까지 가져다줘서 고마워.” 미루의 가방은 가벼워졌고, 마음에는 친구들의 다정한 목소리가 가득 찼어요.

함께 이야기해 봐요

미루가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누가 무엇을 도와주었나요?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여러분은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나요?

다음 배달을 기다리며

첫 배달 끝. 미루는 이제 알아요. 책임을 다하는 길에는 잠깐 멈추는 용기와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도 함께한다는 것을요.

일반 읽기에서는 모든 쪽의 글과 그림을 차례대로 볼 수 있어요.

새 창작 동화 · 약속과 책임

첫 배달을 떠난 토끼 미루. 비바람과 찢어진 초대장을 만난 미루는 친구들과 함께 약속을 지킬 방법을 찾습니다.